×

Search

사이트 내 전체검색
  • 검색하고자 하는 키워드 입력 후 Enter 또는 검색아이콘 클릭을 통해 검색해 주세요.
  • 통합검색은 홈페이지의 내용을 전체 검색합니다.
닫기
  • 커뮤니티
  • 뉴스
  • 커뮤니티

학부성과 뉴스

[경북대웹진]한국정보과학회 논문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13학번 김태경)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김은숙

댓글 0건 조회 1,853회 작성일 2015-06-02 09:44

본문

1433205664.jpg

인간은 오랜 옛날부터 자신과 같이 행동하고 사고할 수 있는 기계를 꿈꿔왔다. 이를 반영하듯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의 ‘칼’부터 ≪Her, 2013≫의 ‘사만다’까지 많은 영화가 인공지능에 주목하고 소재로 다루었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며 인공지능 컴퓨터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키워나갔다. 김태경 학생도 그들 중 한명이었다. 그는 이번 논문을 계기로 어릴 적부터 꿈꿔온 인공지능 컴퓨터 개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역사가 깊고 영향력 있는 학술단체인 한국정보과학회는 정보과학에 관련되는 학문을 연구하는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논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600개가 넘는 팀이 참가해 큰 규모로 이뤄졌으며, 1차 학술대회 심사에 통과한 논문들을 대상으로 행사 당일 2차 논문 발표평가를 진행해 1차와 2차 평가를 합산하여 우수논문을 선정하였다. 우수상을 거머쥔 김태경 학생은 상장과 함께 튜토리얼, 워크샵 등 동계학술발표회의 모든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을 얻었다. “처음 참가한 논문 경진대회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쁩니다. 연구와 논문 작성에 많은 도움을 주신 김상욱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태경 학생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은 교수님의 권유 덕분이었다. 대회참가를 결심한 당시, 논문 제출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그는 급하게 주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주어진 몇 개의 분야 내에서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할 수 있었기에 그는 평소 흥미를 가지고 공부해오던 분야에 대해 논문을 쓰기로 결심했다. “학부생 신분으로 논문을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고민 끝에 제가 어릴 적부터 관심이 있었던 인공지능을 주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논문을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 과정은 굉장히 즐거웠다.단순히 대회 입상을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니라 그전부터 공부해왔던 것을 검증받고 의견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임했기 때문이다.

1433205689.jpg

꿈은 사람과 유사하게 행동하며 소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까지 겸비한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다. “제가 처음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영화 &<아이언 맨&>에 등장한 인공지능 컴퓨터 ‘자비스’를 보고나서였어요. 자비스가 주인공과 친구처럼 대화하면서도 주인공이 요구하는 일을 척척해내는 것을 보며, 친구처럼 친근하고 인간과 기계 간 상호보완적인 컴퓨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의 논문주제는 신경망의 일반화 능력을 향상키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신경망은 인공지능 컴퓨터에서 ‘뇌’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일반화 능력은 쉽게 말해, 여러 대상들 사이에 작은 차이는 무시하고 비슷한 특징이 있으면 같은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얼굴인식기능이 바로 이를 이용한 기술입니다. 얼굴을 인식하기 위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얼굴 데이터를 카메라에 담는 대신 얼굴의 보편적인 특징을 카메라에 삽입하는 방법을 통해 카메라의 얼굴인식에 관한 일반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거죠.”
 그는 과거 공부를 하던 중 인공지능 컴퓨터 내 신경망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알고리즘에 대한 아이디어가 순간 떠올랐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논문을 준비하며 이를 발전시켰다. “이번에는 논문이라는 이론적인 부분에서 그쳤기 때문에, 이후 꾸준한 연구와 개발로 이를 상용화시켜 사람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대회에 나가기 전 그는 다른 많은 학생들처럼 단순히 논문을 쓰는 것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대회참가를 망설였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지금, 논문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지식이 있다면 누구나 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논문양식은 대회마다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힘든 부분이 있다면 교수님께 여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논문을 쓰는 법뿐만 아니라 내용 전반에 대한 조언도 해 주실 겁니다.”
 대회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았지만 김태경 학생은 현재 또 다른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논문을 출판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제가 연구한 것을 저널에 게재해 다른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싶어요. 아직 우리나라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편이 아닌데 제가 이 분야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자가 될 저를 기대해 주세요.”
대회를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다른 사람들과 지식을 교류했던 경험은 그가 앞으로 공부를 해나가는데 있어 좋은 밑바탕이 될 것이다. 아직 학부 3학년밖에 되지 않은 그가 인공지능과 관련된 수업을 듣지 않고 이러한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그의 가능성이 더욱 주목할 만하다. 멀지 않은 미래에 저명한 인공지능 전문가로서 그를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