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새 IT교육 모델 제시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현정
댓글 0건 조회 2,767회 작성일 2010-05-11 11:47
본문
지경부, 새 IT교육 모델 제시한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IT기업이 경험한 인턴십을 대학의 필수과목으로 인정, 학점을 부여하고 IT학과 전공 비중도 현행 50%에서 60%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 산업계가 필요한 IT 인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기존 IT교육 시스템 전반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새 ‘IT교육 모델’도 연내 마련해 시행한다.
지식경제부는 10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KT·삼성전자·LG전자·포스코 등 기업체 임원과 주요 대학 공대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경환 장관 주재로 ‘IT 인재 양성 정책 산학연 간담회’를 열고, 관련 사업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효성 있는 새 IT교육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 연구용역을 오는 8월까지 수행하고, 9월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
대학 IT 교육은 우선 50% 수준에 그쳤던 전공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한다. 기초교과목인 수학·과학 비중도 25%로 선진국 수준으로 높인다. 현장 경험을 갖추도록 인턴십이 필수 과목화되어 학점도 부여된다. 특히 강의 시간이 토론과 문제해결 수업에 활용되도록 e러닝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단순한 지식전달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우리 대학의 IT교육이 선진국이나 인도 대학 대비 전공과목 비중이 줄고 인턴십 등 실무역량을 키워주는 활동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8년부터 추진 중인 IT 분야 공학교육인증인 ‘서울어코드’ 지정 대학에 대한 지원 규모도 1억원에서 연간 10억원으로 대폭 증액한다. 지원기간도 5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대학의 경우 엄격한 학사관리로 수준 미달의 학생은 졸업을 보류하고, 산학교류 촉진으로 인증 졸업생의 취업문을 넓힘으로써 서울어코드의 성공 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국제교류를 활성화해 우리가 만든 서울어코드가 IT교육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초·중학교의 IT교육 문제도 제기됐다. 우수 IT 인재가 양성되려면 어릴 때부터 논리를 통한 문제 해결에 친숙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초·중등 컴퓨터교육 의무화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일본·영국이 IT를 필수과목, 수능과목 등으로 지정한 것을 고려할 때, 우리도 컴퓨터 교육을 최소 주당 1시간 이상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학·과학과 연계해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도록 알고리듬 위주로 컴퓨터 교과 과정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경환 장관은 “쓸만한 인재가 없다는 고용 불일치만 해소해도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업경쟁력이 올라간다”며 “IT교육 문제는 IT산업과 연계된 생태계 문제로 대학 울타리를 벗어나 기업이 함께 뛰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서울어코드=4년제 대학 컴퓨터·정보기술 관련학과 졸업생의 졸업자격 상호인정을 위한 국제 협약체로 지난 2008년 12월 출범했다. 현재 한국·미국·캐나다·호주·영국·일본·대만·홍콩 등 8개국이 가입돼 있다. 지난 89년 미국이 주도하는 워싱턴어코드가 기계·토목 등 전통적인 공학분야 위주로 이뤄진 것과 대비된다.
- 이전글한욱신 교수,“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 개발” 10.06.22
- 다음글우수 논문상 안내 10.04.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